사후 64년 만...일관성 필요

화가 이중섭의 1955작 '투계'
화가 이중섭의 1955작 '투계'
'투계' 뒷면에 부착된 설명문에는 이중섭의 영문명이 Lee choong-sup 로 표기되어 있다.
'투계' 뒷면에 부착된 설명문에는 이중섭의 영문명이 Lee choong-sup 로 표기되어 있다.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영어 이름은 무엇인가?

이중섭 미술관 측은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심각히 논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임에도 그간 명확한 영문 표기법 없이 전시장과 도록마다 다르게 적혀 혼선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 14인의 논의 결과 이중섭의 영문명은 ‘Lee Jungseop’으로 확정됐다. 이중섭 사후 64년 만이다.

이중섭은 그간 여러 이름으로 쓰여왔다.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 영어 설명서에는 ‘Lee Choong Sup’으로, 1971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모던 코리안 페인팅전시 당시에는 ‘Yi Chung-sŏp’으로 소개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27일 발간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 영문본에는 ‘Lee Jung Seob’으로 표기됐다. 전은자 큐레이터는 한국의 위대한 화가를 외국에 알릴 때 일관성이 필요하다현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기로 최종 결정해 향후 국공립미술관 등에 협조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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