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100고지 인근에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항공로레이더시설을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시설은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함으로써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에 대한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시설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해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이에 반해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한라산 1100고지 인근 고지대에 위치해 탐지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으며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항공기 안전운항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됨은 물론, 2021년 3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