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등 순차 진행
제주도, 외국인 포함 18세 이상 제주도민 575,116명 중 70% 목표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18세 이상 인구의 70%인 40만2천580명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제주지역 인구 중 임상자료가 없는 임신부 및 18세 미만 소아, 초·중·고생을 제외한 18세 이상 인구 57만5천116명이 접종 대상이며, 이중 70%인 40만2천580명을 예방접종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앞서 지난달 28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돌아오는 올해 11월 말까지 도내 인구수(674,635)의 70% 수준인 47만2천245명을 잠정 접종 목표로 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 등록 외국인의 통계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외국인 인구를 제외하고 안내했으나, 제주지역을 주소지로 두고 있는 외국인들도 모두 예방 접종 대상에 포함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도내 외국인 등록 인구는 약 2만 3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또한 주소지가 제주도가 아닌 경우에도 관할지역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접종시기와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부안이 발표되지 않아 유동적이다.
제주도는 그러나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고,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19~64세의 성인 4분기 2차 접종자, 미접종자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방 접종은 예방접종센터와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되며, 접종센터는 초저온냉동 보관과 해동, 희석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2~8℃에서 보관 가능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제주도는 백신 도입 및 공급, 접종상황 등을 고려해 우선접종 권장대상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 의료기관 방문 접종이 곤란한 기관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된 의사(촉탁의)를 통해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접종 비용은 접종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 향상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제주도는 접종에 소요되는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도 의사회와 간호사회를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내 공중보건의사 활용도 검토하는 등 행정시와 함께 도내 의료인력 수급계획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는 필수이다.
또한 차후 접종 물량과 시기가 확정되면 즉시 도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알리고 대상자별 예방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코로나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필수”라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방역 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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