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들은 ‘만족’

 

선심 있던 자리에 대신 놓인 카메라.[연합]
선심 있던 자리에 대신 놓인 카메라.[연합]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코트장에는 주심 한 명이 경기를 관장한다.

보통의 테니스 대회에는 체어 엄파이어 외에 선심이 공의 아웃 여부를 판정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코트 위 인원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선심을 기계로 대체했다.

코트에 설치된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판정을 내리며 미리 녹음된 사람의 목소리로 아웃또는 폴트등을 말한다.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는 판정에 불복하는 선수들이 전자 판독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팬들이 함께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지만 이번 대회에는 그럴 일이 없어진 셈이다.

대회 첫날인 8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AFP통신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인터뷰를 통해 예전과 확실히 달랐지만 흥미로웠다판정이 잘못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 같고, 판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하위 레벨의 대회나 주니어 대회 등이 테니스 기초로 작용하는데 이 대회들을 조직하고 감독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결국 경험이 중요한데 과연 이런 경험이 필요한 인적 자원들의 육성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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