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9일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야권 후보는 자신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서울만 놓고 보면 야권은 최근 10년간 7연패했다유일하게 이기는 후보가 안철수다. 대부분 여론조사가 그렇다.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오차 범위 밖으로 이긴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같은 대결구도에서 민주당 후보에 지는 걸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20일 출마선언 후 50일이 흘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경쟁력 우위를 내세웠다.

올해 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입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김 위원장의 최근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는 새해 인사를 하러 가서 다른 얘기를 조금 나누다 입당 결심이 서면 연락하라고 하신 게 다였다. 거기에 대해 답변은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한 발언의 취지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생각이 다른 두 지지층(국민의힘-국민의당)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야 한다그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야지, 다른 것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입당 요구라기보다 (국민의당) 탈당 요구다. 대한민국 정치사상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을 요구한 적이 있었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입당설이 끊이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주변에서) 개인적 의견을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말하는 사람이 있고, 정치 공작으로 함정에 빠뜨리려는 사람도 있다노이즈가 생기면서 이걸 뚫고 나가는 게 선거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후보가 되는 제일 편하고 확실한 길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힘들지만, (입당하지 않는) 이 길이 야권 전체를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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