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인류 발자국 화석지대를 보호하기 위한 학술조사 용역을 8월 발주한다.
강기권 남제주군수는 지난 2월과 4월 대정읍 산이수동~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발견된 사람 발자국 화석 보호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한 결과 올해 학술용역비 8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에서 출연되는 8억원은 발자국 화석의 정확한 연대와 침식피해 방지책등 학술조사 용역이 추진되며 현재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철조망도 친환경적 보호책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도 8억원을 지원받아 발자국 화석지대를 공원화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남군이 구상하고 있는 화석전시관 건립에 앞서 세계적인 학자들이 참여, 발자국 화석 생성시기를 정확하게 규명하고 보존방안을 세우는 한편 전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군은 오는 2007년까지 4년간 모두 350억원을 투입해 발자국 화석지대 북쪽 6만6천㎡에 전시관과 야외전시장등 화석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공원화 용역을 통해 정확한 예산소요액과 개발방향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기권군수는 “문화재정을 방문해 내달초 8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내년에도 8억원을 지원받아 공원화 용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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