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1월 고용동향
1999년 개편 이후 역대 최고치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2.5%p 상승한 5.2%로 1999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배로 증가한 2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127.8%) 증가한 8천명, 여자는 5천명(71.4%) 증가한 1만2천명으로 조사됐다.  

고용률은 64.6%로 전년대비 4.6%p나 하락했고 취업자 수는 2만 4천 명 감소한 36만 5천 명에 머물렀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 증감을 살펴보면, 광공업에서 1천명(6.8%)늘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1만1천명(-24.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7천명(-5.3%), 농림어업 4천명(-5.6%) 등에서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가 5천명(-3.8%) 줄어든 13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35.5%에 해당한다.

이 중 자영업자는 4천명(-3.8%) 감소한 10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여부와 관계없이 자영업자가 크게 줄면서  가족 구성원의 사업체에서 월급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2만5천명(-1천명)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1만9천명(-7.4%) 감소한 23만6천명으로 그나마 상용근로자는 16만8천명으로 8천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2만1천명)와 일용근로자(-6천명)는 크게 줄어 충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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