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ℓ…누적 1만5800ℓ달해
“향토기업, 다영한 지역사회 책무”

한라산소주 공장 전경.

제주 대표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도내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위해 소주 제조용 주정을 희석한 알코올 6천리터를 제주도에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역용 알코올은 도 여성가족청소년과 및 장애인복지과에 기부되며 아동복지와 청소년 관리시설, 장애인 거주 및 복지관 등 총 155개소에 전달돼 방역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방역용 알코올 9천800리터에 이은 세 번째 기부다. 도 여성가족청소년·장애인복지과의 업무협조, 제주세무서의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또 한 번 기부가 성사됐다.  

주류제조용 주정 유통은 세무 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제주세무서는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용도변경을 허용, 이번 기부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최근 도내 코로나 감염사례 발생에 따른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도내 소외계층이 더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제주지역 안정을 위한 방역용 알코올 소독제 기부는 향토기업으로서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고 밝혔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제주 내수 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도민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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