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59명
수도권 확진자 78.9%, 확산 위험↑

설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19 검사 행렬 [연합]
설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19 검사 행렬 [연합]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205명) 신규 확진자가 200명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 3차 대유행은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후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현재 300∼4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위험 요인이 많아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14일(각 362명, 326명)에 이어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확실하게 줄지 않는 점은 당국으로선 고민거리다.

최근 1주일(2.9∼15)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59명꼴로 나와 전날 기준(2.8∼14) 350명보다 늘었다.

방역당국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줄었으나 수도권은 오히려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80%가량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탓이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명으로, 직전 한 주(1.31∼2.6)간의 258명보다 24명 늘었다.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2주 연속 1을 넘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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