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 도민여론조사가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은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확인하는 통계 질문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문항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이 여론조사를 통해 제기했던 ‘입지 선정 타당성 여부’ ‘현 공항 확장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찬반 투표 결과가 팽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찬반 단체가 막판 여론전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는 15일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경제적 위기”라며 “이런 제주에 5조원 이상의 투입되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관광산업 뿐 아니라 건설업, 자영업, 중소기업 등 제주경제권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반대 단체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이용은 현 제주공항을 첨단시설로 현대화 하면 충분하다”며 “불필요한 제2공항 건설계획은 백지화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8일 오후 8시에 공동 발표한다.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 국토부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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