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16~5월2일까지 기획전시실1·시민갤러리서 운영

사진은 김택화 화가의 작품 '산방산'
사진은 김택화 화가의 작품 '산방산'

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앞두고 제주도내 화가들의 다양한 소재와 화법으로 관람객에게 봄의 싱그러움과 향기로운 내음을 교감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탐나는 봄’ 전시를 16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66일간 기획전시실1과 시민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탐나는 봄’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낮잠과 같은 여유로움을 함께 느끼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전시 주제인 ‘탐나는 봄’은 ‘제주의 옛 지명인 탐라(耽羅)의 아름답고 싱그러운 봄을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그리워하고 탐(貪)한다’는 의미이다.
이른 봄,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꽃 향기가 제주를 품듯, 기획전시‘탐나는 봄’이 연인・가족・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한 제주도 예술문화기관과 협업하는 기회와 대외경쟁력 확장을 위한 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공기관의 소장품만으로 기획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을 비롯한 도내 10개 공공기관의 소장품 중에서 ‘봄’을 묘사하거나 의미를 담은 38명 작가의 작품 64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강운, 김순남, 김용철, 김창열, 김창하, 김택화, 나강, 박광진, 소암 현중화, 중광 등이 참여해 다양한 소재와 화법으로 관람객에게 봄의 싱그러움과 향기로운 내음을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앞으로 각 기관과 소장품 수집방향을 공유하고, 소장품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여 제주도의 예술과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전시실2에서는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인 김인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제주작고작가-김인지>가 지난 2월 9일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상설전시 <자연찬가(自然讚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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