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달성한 PSG의 킬리안 음바페. [연합]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진 FC바르셀로나에 대역전극을 펼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PSG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펼쳐진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장군’을 불렀지만 PSG가 음바페의 해트트릭으로 '멍군'을 크게 외치며 1차전을 가져갔다. 바르셀로나는 원정 2차전에서 뒤집기를 노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음바페는 전반 32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가 밀집된 골지역 왼쪽에서 간결한 발놀림에 이은 정확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PSG는 후반 24분 음바페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중원에서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된 볼을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가 잡은 뒤 시도한 땅볼 패스가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PSG는 5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모이스 킨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꽂으며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점수 차를 벌린 PSG의 마무리 득점은 음바페가 담당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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