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에 0-2로 뒤지다 3-2 역전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연합]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연합]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을 거뒀다.

치치파스는 17일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나달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시간 5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치치파스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상대한다.

치치파스가 1, 2세트를 힘없이 내줄 때만 해도 나달이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치치파스가 이겨 기사회생했고,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에서 치치파스가 이날 처음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나달이 실책을 연발하며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 승기가 치치파스 쪽으로 향했다.

이어진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에서 나달은 40-40 듀스에서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렸고, 매치 포인트를 잡은 치치파스는 특유의 원 핸드 백핸드 위너로 4시간 5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