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승 영향 물가 들썩여

19일부터 95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파리바게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활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달 업계 2위 뚜레쥬르가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 데 이어, 업계 1위 파리바게뜨 역시 19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7년 이후 약 2년만이다.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660개 제품 중 약 14.4%에 해당하는 95개 제품의 평균 인상폭은 5.6%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파동과 국제 곡물 값 상승이 생활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 밀 가격은 6.37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6.3%나 올랐다. 곡물가격이 빵이나 과자, 라면, 즉석식품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쌀 가격 역시 상승해 식당 등의 공기밥 가격을 인상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미 이달 말 즉석밥 가격 인상은 예고 돼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 등 기본적인 먹거리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농식품·원자재 상승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생활 물가 상승 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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