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310주간 3월 초에 경신  

메드베데프에 “우승 시간 문제 ”

우승컵을 들어 보이는 조코비치.[연합]

노바크 조코비치(1·세르비아)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왕좌에 복귀하며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수립했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696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러시아)3-0(7-5 6-2 6-2)으로 완파했다.

이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3연패,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경기 후 시상식에서 요 몇 달간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재 총 309주간 1위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5·스위스)가 보유한 3101위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3월 초까지 1위를 유지해야 공식적으로 기록 경신이 되지만, 이날 우승으로 3월 초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됐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자신보다 9살 어린 메드베데프를 향해 아마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덕담한 뒤 곧바로 몇 년 더 기다려줄 수 있겠느냐고 농담하며 앞으로도 당분간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올 뜻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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