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제주상황 바라보던
미군 수뇌부의 인식 확인

제주4‧3평화재단이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자료집 미국자료1,2’를 동시에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제주4‧3평화재단 미국자료 조사사업의 첫 번째 성과물로, 본격적인 미국자료집 편찬은 2003년 4·3중앙위원회가 실시한 이후 18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두 권의 자료집은 해방 직후 주한미육군사령관 하지 중장의 점령 메시지부터 시작해서 4·3 전야인 1948년 4월 2일 5·10선거를 앞둔 당시의 긴장된 상황을 다룬 총 1천190페이지의 분량이다.

특히 미국 현지조사에서 수집된 자료 중에는 한반도와 제주상황을 바라보던 미군정청 및 군사고문단의 인식뿐만 아니라 미 극동군사령부, 연합군 최고사령관, 유엔군사령부 등 미군 상위기관의 기록을 담은 문서군인 RG554의 4·3 관련 기록이 다수 수록됨으로써 당시 미국과 소련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국내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료집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기록 분류체계에 따른 해당 문서들의 출처를 정확히 제시함으로써 증거력을 한층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 및 학술 연구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며, 제주4‧3아카이브를 통해 온라인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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