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가임여성 출산율은 1.02명으로, 전년도 1.15명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 사망통계 잠정 결과 제주지역은 1.02명으로 전국에서 세종(1.28명), 전남(1.15명), 강원(1.14명), 충남(1.03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0.84명으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줄어들었다.

제주지역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전국 평균(5.9명)과 동일했다. 제주지역은 출생아와 사망자 수가 비슷해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는 일어나지 않았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2만여 명이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인구 절벽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고, 제주도는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하는 경우 육아지원금을 5년에 걸쳐 1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이는 초저출산 트렌드에 대응하고 출산장려 및 양육에 따른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둘째아 이상에게 출산장려금으로 200만원만 지원하던 것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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