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렵자 기업대출 늘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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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제주 지역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조7천865억 증가해 전년(2조4천7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중 은행예금은 시설자금의 증가 규모가 확대됐으나, 임금 및 원자재비 등 경영자금인 운전자금의 증가규모는 축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위축되면서 연중 기업대출은 1조9천12억원으로 전년(1조4천42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5천355억원으로 전년(8천42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신 증가액은 4천177억원으로 전년(3조9천77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신탁회사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2조603억→-1조1873억원)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여금과 성과급 등이 지급되는 연말에는 요구불예금이 확대됐다가 설 명절로 인해 현금 수요가 커지는 연초에 축소된다.

그러나 12월중 보통예금이 크게 줄면서 요구불예금은 11월 4천28억원에서 -4천165억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저축성예금은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11월 -629억원에서 4천942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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