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판사 “심각한 사안”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연합]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출간한 유럽의 유명 출판사가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독일 출판사 스프링거는 23일 홈페이지에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저널에 실린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논문 내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며 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편집자 명의로 된 경고문에서 출판사 측은 현재 논문 내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자들의 해명을 청취하고 조사가 끝나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발표한 간토대지진 관련 논문 중 1920년대 조선인의 범죄율이 높다는 자의적인 통계를 반복해 인용한 뒤 한국인 전체를 범죄 집단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 등 전 세계의 학자들이 출판사 측에 램지어 교수 논문이 역사를 왜곡했을 뿐 아니라 인종차별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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