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동반심사 착수 발표

의료기관에 공급 시작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연합]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허가 절차가 본격화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렉키로나주’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롤링 리뷰)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차심사로도 불리는 이 절차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EMA는 동반심사 시작 결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당 약의 효능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전체 자료를 평가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약품의 이익과 위험 비교와 관련한 어떠한 결론도 내리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EMA는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 나온 첫 번째 묶음의 자료와 함께 해당 약품의 품질에 대한 자료를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이 가능해지는 대로 이 약품에 대한 모든 자료를 평가할 것이며, 동반심사는 공식 판매 승인 신청을 지지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외에서 렉키로나주의 승인 절차가 끝나면 즉시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현재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 항체와 렉키로나주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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