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의 고공 강타 [연합]
라자레바의 고공 강타 [연합]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1위를 굳히려던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고 3위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총 39점(13승 14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37점·11승 15패)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라자레바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58.69%를 찍었다.

라자레바가 막힐 때는 김주향(11득점)과 김희진(5득점)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보태 흥국생명의 추격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4연패를 끊고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폭 사태 이후 첫 승리를 거뒀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는 28일 적지에서 승점 3점 차이 2위인 GS칼텍스(승점 50)와 만나는 1위 흥국생명(승점 53)은 발걸음이 무거워지게 됐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19득점)이 라자레바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브루나 모라이스(등록명 브루나)가 살아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던 브루나는 이날 11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23.68%에 그쳤다.
흥국생명과의 첫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전패했던 IBK기업은행은 학폭 사태 이후 2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챙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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