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주년 3·1절을 맞아 제주도에서 경찰관주재소를 공격한 무장투쟁가 김용충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김용충 선생을 포함한 275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

김용충 선생은 1918년 10월 7일 제주도 좌면 하원리에서 총독부 관공서를 공격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또한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故 송을생(宋乙生)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독립운동가 故 송을생 선생은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지난 1918년 10월 전라남도 제주도 좌면 하원리(당시 지명)에서 법정사 주지였던 김연일(金蓮日) 등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1918년 10월7일 ‘기미 3·1운동’ 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도내 최초의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이다.

1918년 10월 7일, 서귀포시 도순동 산 1번지에 있는 법정사에서 평소 일본제국의 통치를 반대하던 불교계의 김연일(金連日), 방동화(房東華) 등 승려들이 중심이 돼 법정사 신도와 선도교도, 민간인 등 400여명이 집단으로 무장해 2일 동안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로 알려졌다.

주요 가담자 66명은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 송치, 그 중 48명이 소요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돼 실형 선고 31명, 벌금 15명, 재판 전 옥사 2명 등의 희생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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