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발표
관광객 증가로 전복류 큰 폭↑
참조기와 갈치 어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어업생산량과 금액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생산량은 3만1천959t으로 전년동기대비 10.1%(2천943t), 어업생산금액은 2천90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6%(645억원) 증가했다.
어업별로 생산량과 금액을 살펴보면, 일반해면어업의 경우 2만6천60t(+15.8%), 2천86억원(+22.6%)을 기록했다.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이 5천894t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금액은 261억원 늘어난 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면어업은 각각 6t(-33.3%), 2억원(-33.3%)으로 생산량과 금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종 생산량은 일반해면어업에서 참조기 2천89t(26.8%), 갈치 1천489t(21.4%), 전갱이류 1천77t(62.4%)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참조기와 갈치 어장은 제주 해역에서 형성되는 비중이 크고 어황이 좋아 어획량이 증가했으며,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업과 외끌이 대형저인망 어업활동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천해양식어업에서는 넙치류가 주요 수출지역인 일본의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643t 줄어든 5천894t을 기록했다. 반면 가자미류는 7.8% 늘어난 318t, 전복류는 무려 1천100% 뛴 48t로 나타났다.
전복류 생산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면서 음식점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