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지금껏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과 그로 인한 원격교육, 재택근무, 온라인소비,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 등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었다. 이에 제주도는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노인 대상으로 시행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대상자를 작년 7,699명에서 올해 8,619명으로 920명을 확대하고 돌봄 종사자도 90명 추가 채용하여 돌봄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올해부터 노인돌봄 대상자 중 건강상태가 취약한 대상자에게는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 응급안전 장비 3,389대를 어르신댁에 설치하여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 
응급안전 장비는 최신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 PC형태의 단말장치를 비롯하여 최신 사양의 응급호출기, 활동량 감지기(심박·호흡) 등을 어르신댁 구석구석에 설치하여 감지 센서들이 24시간 대상자 활동을 체크하고 사회보장정보원과 제주지역센터 응급요원들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예방적 시스템이다.
이러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ICT)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연계하여 돌봄 종사자들이 현장 중심 다양한 맞춤돌봄과 정서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휴먼터치 케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 대상자는 만65세 이상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 독거·조손·고령부부가구 및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보험 등급외자가 해당되며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정조사 및 상담을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팬데믹 시대 비대면 인공지능 활용 돌봄은 어르신들에게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만으로 어르신들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없다.
사회적 단절로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의 삶에 동반자인 돌봄 종사자들의 온정이 담긴 돌봄서비스에 ICT 기술이 더해진다면 진정한 지역사회 행복 커뮤니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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