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도의회 전 공직자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에 청사 폐쇄
제주도, 감염경로 확인중 …1일 하루 확진자 5명 발생 누적 575명

제주도의회는 2일 일시 폐쇄된 상태이며, 모든 도의원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의회는 2일 일시 폐쇄된 상태이며, 모든 도의원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의회 공직자가 코로나19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2일 도의회 임시회가 전면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하루 동안 총 718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일 오후 5시 이후 2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하루 새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5일, 8일, 20일, 2월 17일, 24일에 이어 올해로 여섯 번째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총 154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575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명(2.23~3.1, 14명 확진)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1.28명(2.22~28, 9명 발생) 보다 소폭 증가한 셈이다.
추가 확진된 5명 중 3명은 전라북도 확진자 A씨의 접촉자이며, 574번은 572번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A씨는 도민으로 지난 27일 전라북도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확진된 3명은 모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3월 1일 2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차례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3명은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관련해 총 13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3명 중 양성 1명, 음성 4명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1일 확진자중 B씨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공직자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부서 직원 등 총 2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B씨와 관련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B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오후 9시 50분경 확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결과 B씨는 도의원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2일 새벽 5시경 제주도의회 건물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도 완료됐다.
이날 예정된 제39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도의회는 일시 폐쇄된 상태이며, 2일 모든 도의원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주지역 공직자중 확진 판정 받은 이들은 총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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