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4~28일 노형동 에스엠락볼링장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제주도, 역학조사 중 볼링장 근무자 확진사실 파악… 해당동선 공개

제주도의회 공직자가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 일정이 3일에도 잠정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A씨의 확진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1일 확진판정을 받은 B씨의 접촉자로 도의회사무처 소속 공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지난 1일 B씨 확진 판정 이후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내 같은 부서 공직자 23명을 비롯해 도의원, 도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 총 21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총무담당관실내 직원 24명 중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2일 밤 10시경부터 3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제주도는 도의회 소속 공직자의 확진으로 인해 2일 새벽 5시경 제주도의회 건물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으며, 일시 폐쇄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예정된 제39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도의회는 특히 2일에 이어 3일에도 임시회 상임위 일정을 잠정 연기하는 한편 3일 오후에는 좌남수 의장 주재로 상임위원장과 의회사무처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92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조정하는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일 도의회 공직자의 확진 이후 2일 서귀포시 효돈동 공직자와 도의회사무처 등 2명의 공직자가 추가로 더 확진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공직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또한 역학조사 과정 중 제주지역 확진자 중 1명이 에스엠락볼링장 3층에 근무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1일 확진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한 역학조사 중 에스엠락볼링장 방문사실이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분류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볼링장 3층에 근무하는 C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현재까지 볼링장 확진자와 관련해 총 21명이 접촉자로 분류해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에스엠볼링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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