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가 저탄소·녹색 대전환 선도하겠다” 건의
산업자원부 3일 제주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 행사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주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성윤모 장관(왼쪽 일곱번째)과 원희룡 지사(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주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성윤모 장관(왼쪽 일곱번째)과 원희룡 지사(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 행사를 개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제주가 에너지 자립을 넘어 청정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섬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며 전국 1호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후 3시 제주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위성곤 의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황창화 한국난방공사 사장 등 관계기관장이 대거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는 지난 10년간 탄소중립섬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특히 해상 풍력발전 분야에서는 제주가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19년 14.4%에서 2020년에는 16%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리스크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출력제한 등 구조적·제도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력거래 자유화 제도 시범운영 등을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풀어나가자”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와함께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 1호로 지정되면 지난 10년간의 제주가 쌓아올린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을 넘어 청정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섬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한 “현재 직면하고 있는 잉여전력 문제와 전력망 보강,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3대 난관을 제주에서 선도적 해법을 만들어 풀어나가겠다”면서 “경제위축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기회를 찾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열, 풍력 등 천연자원을 이용해 만든 재생에너지를 에너지 소비지역에서 직접 생산해 사용하거나 남은 에너지를 저장·판매하는 에너지 이용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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