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뒤 2연승…7일부터 KB와 결전
리그 4위 팀 챔프전 진출은 20년만

삼성생명 승리 [연합]
삼성생명 승리 [연합]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용인 삼성생명이 1위 아산 우리은행에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4-47로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1차전에서 69-74로 졌던 삼성생명은 1일 2차전에서 76-72 승리에 이어 3차전도 잡아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을 PO에서 2승 1패로 따돌리고 2년 만이자 통산 18번째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2001년 겨울리그의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5전 3승제로 열리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2위 팀 청주 KB와 격돌한다. KB는 3위 인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반면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챔프전 진출에 도전했던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혀 챔프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삼성생명이 김단비의 3점 플레이로 경기를 시작, 2분 넘게 우리은행을 무득점으로 묶고 9-0으로 앞서 나가며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17-13으로 시작한 2쿼터 삼성생명은 끈끈한 수비로 우리은행의 턴오버 6개를 끌어내고 베테랑 배혜윤, 김보미가 4점씩 올린 것을 비롯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35-22로 달아났다.

4쿼터에 나선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앞세운 골 밑 집중력이 살아나며 7분 13초 전 52-40으로 다시 벌려 한숨을 돌렸다. 

4분 34초 전 작전시간 이후 우리은행은 박혜진, 김소니아를 빼고 신예급 선수를 투입했고, 4분 20초 전엔 박지현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 사실상 삼성생명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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