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3월 HBSI 발표
68.8그쳐 전월대비 13.6p 하락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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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4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이달 제주 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8.7로 전월과 비교해 13.6p나 크게 하락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로 주택사업자의 사업 계획과 정책당국의 주택 공급 계획 수립에 활용된다. 지수 기준선은 100이며 85 미만은 하강국면, 85~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판단한다.

특히 제주지역 HBSI 지수는 극심한 부동산 침체 상황 속에서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전망치는 75에서 시작했으나 실적은 87.5로 나타나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12.5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달에는 전망치가 전월보다 7.3p 상승한 82.3을 기록했으나 실적은 전망보다 부진한 81.2를 기록해 오히려 체감경기갭은 마이너스(-1.1)로 전환됐다. 그러다 이달 들어서는 지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60대로 급락해 부동산 경기가 더욱 악화된 모습이다.

반면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2·4 대책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 지수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7p 오른 91.7로 올해 들어 세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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