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 동향
생활물가지수 109.19로 상승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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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세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인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해 도민들의 체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7.9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6% 오른 수치로, 지난해 12월부터 세달 연속 상승했다.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으로 구성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더 높은 109.19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사이에 15.3%나 오른 137.69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5.0% 오른 값이다.  

주요 품목을 보면 사과(90%), 고구마(84.4%), 배(72.4%), 파(70.6%), 오징어(40.8%), 마늘(37.7%) 등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품목과 설 명절에 수요가 몰리는 과일 등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 모두 전월과 같은 값을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한 달 만에 3.0% 뛰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14.1%나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LPG 등의 값이 뛰어 전월보다 오른편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7%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집세는 0.3% 줄었으나,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9%,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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