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 298명 교직원 전수검사…4일 신규 확진 2명 누적 584명
제주도, 이달들어 14명 확진 판정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엄정 대응

제주도는 확진자 중 1명이 국제학교의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5일 오전 해당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 중 1명이 국제학교 재학생으로 파악됨에 따라 5일 오전 해당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하루 동안 총 677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1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584명으로 늘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8명(2.25~3.4, 16명 발생)으로, 전일 2명(2.25~3.3, 14명 발생)보다 증가했다.
추가 확진된 2명 중 1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또 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제주도는 특히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서귀포시 대정지역에 위치한 한 국제학교의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해당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이 수업이 이뤄진 학생과 교직원 등 총 289명의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서부보건소 직원 24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발열체크 및 민원안내, 검체 채취 및 방역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는 오늘 정오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채취한 검체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된다. 국제학교와 관련한 검사결과는 오늘 밤 늦게부터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2일 ‘에스엠락볼링장’에 이어 4일에는 일반음식점 ‘더문’, ‘대보코아볼링장’ 등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이 이뤄진 3곳의 동선 정보를 공개하고 진단 검사를 독려한 바 있다.
지난 2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3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연동소재 ‘더문’과 관련해서는 방문자로 확인된 22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5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대보코아볼링장’과 관련해서는 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중 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4일 오후 동선이 공개됐던 것을 감안하면 대보코아볼링장 방문자에 대한 검사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5인 이상 사적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사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5명부터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은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한 일상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라는 취지”라며 “이달 들어 제주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친목형성 등 사적 목적을 이유로 5명부터의 사람들이 동일한 시간대, 동일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개인 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외출 시에는 안심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 기록 관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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