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8일~6월 13일 김형선 사진전

 사진 작품에 보여지는 지친 해녀들은 가쁜 숨을 몰아쉰다. 하지만 동시에 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물질이 동반한 위험 때문에 놀라운 정신력과 체력이 내재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로서 해녀들의 가장 큰 힘이 인간의 연약함과 맞물려있다는 이 극적인 이중성을 포착하고 싶었다.”

제주해녀의 삶을 화두로 앵글에 담아 온 김형선 사진작가가 호주의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제주해녀 사진전을 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호주국립해양박물관과 공동으로 8일부터 613일까지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Haenyeo - The sea women of Jeju Island)’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호주국립해양박물관 내 타즈만 라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해녀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해녀의 모습이 담긴 김형선 작가의 커다란 사진 작품 12점과 제주도가 제공한 과거 물옷(물소중이, 물적삼, 물수건), 물질 도구(빗창, 까구리, 테왁-망사리), 해녀 관련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방금 물질에서 나온 해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은 김 작가의 해녀 연작 중 선별된 12점의 1.5미터의 대형 이미지로 구성된다. 김 작가는 10년 전 제주 여행에서 처음 해녀를 마주한 작가는 당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지금껏 해녀 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2016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첫 해외 전시 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가디언지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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