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 교사·오현고 재학생 확진에 대책마련 착수
교육당국, 접촉자 분류 온라인 수업 기간 논의 중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교직원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 중 1명은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 교사이며, 다른 1명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상에서 2명의 확진자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각 학교 근무와 등교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도는 교육청 및 학교 당국과 논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 및 기간, 검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탐라중학교와 오현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가까운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현고등학교에서는 대면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과 해당반 수업을 진행한 교직원들이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다.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으며 교무실내 교직원 등 3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3월 7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21명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더문(제주시 신대로 16길51)’, ‘대보코아볼링장(제주시 도령로 11)’ 등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이 이뤄진 2곳과 관련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소재 ‘더문’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5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1명(제주 #589번), 나머지 5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동선을 공개했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대보코아볼링장’과 관련해서는 2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달 들어 가족 간 전파가 추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등원·등교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월 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0명, 격리 해제자는 553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8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634명(확진자 접촉자 355명, 해외입국자 2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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