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 전학년·오현고 3학년 전원 ‘등교중지·원격수업 전환’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교직원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교직원 아들인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아들에 이어 7일 같은반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중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 교사인 A씨이며, 그의 아들은 오현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 조사에 착수한 결과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1명이 A씨의 아들이 재학중인 오현고 같은반 친구인 것을 확인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탐라중학교 교사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확진에 따라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탐라중학교와 관련해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총 3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관련해서는 7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132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탐라중학교는 전 학년, 오현고등학교는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등교중지 및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조도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주의료원 격리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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