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성만 비정규직 관행 타파…성평등 일터 만들어야”

8일 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일터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1년 1월 여성고용률이 50.6%에서 47.7%로 하락했다. 작년 대비 무려 59만7천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 중 60%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과 고용불안에서 일하던 여성들은 더 위험하고 더 값싸고 불안한 일자리로 밀려나고 있다”며 “학교가 닫히고 공적돌봄이 약화되면서 가정 내 돌봄 부담으로 여성들은 퇴직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누구나 힘들다’고 ‘모두 힘드니 조금만 더 참고 이겨 내자’는 것은, 이 사회가 여성을 동원하고 희생시키면서 만들어낸 착취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적돌봄을 확대하고, 돌봄사회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여성만을 비정규직으로 사용하던 일자리의 고용관행을 중단하고 정규직화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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