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
월정리·성산일출봉 사랑받아

월정리 해변 [비짓제주 제공]
월정리 해변 [비짓제주 제공]

코로나19 시대 국내 관광이동량은 감소했으며, 생활권 내 여행으로 트렌드가 변화했다. 또 세대별로 선호하는 관광지 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빅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에 남겨진 세대별 여행기록’을 13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전체 관광이동량은 2019년 대비 7.1% 감소했다. 반면 생활권 내 관광지로의 이동량은 3.4% 증가해 코로나 시대 관광행태가 주로 거주지 밖으로 멀리 떠나지 않는 관광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유형의 경우 인문·쇼핑 관광지는 2019년 대비 방문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연관광지는 오히려 증가해 인구밀집이 적은 야외관광지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 세대에 따라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MZ(2~30대)세대는 생활권 밖으로의 이동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다. 선호하는 관광목적지는 SNS에서 관광코스로 많이 알려진 이색거리, 쇼핑관광지, 해변관광지 등으로 나타났다. 

시니어(6~70대)세대의 경우 생활권 내에서의 이동이 더 많았다. 사찰이나 섬, 산과 같은 자연친화적 관광지 선호 경향이 타 세대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Z(10대)세대의 경우 전체 이동량은 전 세대 평균의 26%정도로 적었지만 체험이나 문화 시설 등 인문관광지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X세대 및 베이비붐(4~50대)세대는 자연 휴양 관련 목적지가 많았다. 아울러 다른 세대에 비해 다양한 성향의 관광지를 골고루 선호했으며 생활권 내·외의 이동 또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월정리해변(MZ)과 성산일출봉(X세대 및 베이비붐) 등이 국내여행객이 선호하는 관광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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