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면 가족들과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는 역시 제주도.'
'하지만 항공요금 인상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여행목적지를 해외나 다른 지방으로 바꾸겠다.'

지난 부산지역 여행업 종사자 설문조사 이후 제주도 관광협회가 이달 초 COEX에서 열린 제17회 한국국제관광전에서 제주도홍보관을 찾은 서울지역 167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 여행을 간다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49.7%가 제주도를 꼽았으며 22.8%는 해외, 9% 금강산, 8.3% 강원도 등 순으로 답변, 제주도가 여전히 가족 관광지로 인기정상임을 보였다.

반면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국내선 항공기 인상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인 92.2%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료 인상이 제주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세 명 중 한 명인 32.3%가 '여행지를 해외로 변경' 25.8%는 '국내 타 지역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해 항공료 인상이 강행될 경우 60%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주여행 정보습득 경로는 신문.방송 등 매스컴 40.1%, 인터넷 18%, 제주도 발행 홍보물 16.2%, 주위친구나 친지 15% 등으로 이를 감안한 홍보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 항목에서는 과다한 여행 경비 22.2%. 항공요금 18.6%, 관광편의시설 미비 11.4%, 쇼핑강요 7.2% 등으로 제주도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동남아 등 해외나 다른 지방에 밀리는 추세임을 반영했다.

또한 제주관광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 저렴한 제주여행경비, 아름다운 자연경관 유지, 해외와의 가격경쟁력 확보, 제주를 알릴 수 있는 상품개발, 토속적인 문화의유지.발전 및 홍보, 관광편의 시설 확충 등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여행일정은 절반에 가까운 44.9%가 3박4일을 , 27.5%가 2박3일을 원해 주5일 근무에 의한 상품개발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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