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항일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조천만세동산'이 동백나무로 새롭게 단장했다.

2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조천읍 조성환(75)씨가 1200여만원 상당의 7년생 재래 동백나무 500그루를 무상 기증해옴에 따라 이식비 1000만원을 확보, 제주항일기념관 경내 울타리와 창열사(위패봉안실) 주변 및 공한지 200여평을 동백숲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북군은 특색꽃동산 200여평에 국화 5000본을 식재했으며 계절화 꽃동산 300여평에 코스모스를 파종, 괘적한 환경조성 및 볼거리, 사진촬영 장소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함은 물론 관람객 유치 증진에도 한 몫하고 있다.
북군은 이번 동백나무 숲 조성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사업'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지난 1988년 '조천만세동산 성역화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사업비 85억6300만원을 투자해 조천만세동산 3·1운동 기념탑, 창열사, 추모탑 등을 건립했으며 항일자료 567점을 전시하고 있는 제주항일기념관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명실상부한 제주항일운동의 유일한 기념관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