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앞으로 3일 남았다. 이제는 마음을 정해야 할 때다.
누가 제주 발전에 기여할 도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누가 제주지역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걸고 몸과 마음을 다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판단하고 마음에 새겨 둘 때다.

또 어느 당의 정책공약이 나라의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지역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 지지 정당을 저울질 해야 할 때다.

그래서 이제는 바람보다 정책과 인물을 보고 선량의 자격을 비교해야 한다.
노도와 같이 휘몰아쳤던 ‘대통령 탄핵 바람’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

60-70대 노년층을 업신여기는 듯한 발언으로 노년층을 성나게 했던 노풍(老風)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흐리게 해서도 안될 것이다.

‘탄핵 바람’이나 이른바 ‘노풍’은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이 앞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에 절대적인 필요조건은 될 수가 없다.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표를 얻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다. 갈등을조장하여 ‘적과 동지’라는 이분법적 대립구도로 정치를 끌고 가겠다는 것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정책대결로 유권자의 표심을 유인해야 한다. 인물대결을 통해 지지층을 넓히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지역주의와 감성적 바람에 의존하는 정치는 이제 청산해야 할 때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이번 ‘4.15 총선’에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최선 아니면 차선, 차선이 없으면 차악이라도 선택 하려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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