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첫'작품'…청내외 관심 집중

김태환 지사의 취임 첫 인사가 오는 7월 3일 시행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를 통해 도, 시군공무원간 인사교류를 대폭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도, 시군간 인사교류는 인사교류협의회에서 1대 1교류를 원칙으로 하되 도에서 시군으로 나가는 전출자의 경우 5, 6급 승진자를 전출 첫 대상으로 삼았다. 단 전임지사때 승진한 5, 6급 소급적용을 배제키로 해 내부 반발이 예상된다.

시군에서 도로 들어오는 전입자의 경우 장기근무자 순으로 하되, 전입 소양고사 우수자, 장기출퇴근자, 노부모 봉양 또는 지체장애 부양자, 시장 군수 추천자를 우선시하기로 했다.

특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일반적인 도 전입자는 현직급 승진 5년 이내자로 제한한다. 또 7급 이상 공무원은 도에서 최소 1번 이상 근무성적 평정 실시후 승진 임용된다.

도는 7급이하 공무원은 전입시험과 시장 군수 추천 등에 의한 제주도로의 전입 비율을 각각 50% 범위내에서 조정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 승진예정인원을 내부 문서로 공개, 오늘(30일)까지 다면평가에 필요한 자기기술서를를 각 15부씩 작성, 총무과로 제출토록함은 물론 미제출시 승진포기자로 간주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30일 오후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7월 1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2일 도, 시군 인사교류협의회를 통해 3일 인사를 발표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밝힌 7월 인사가운데 승진자는 총 25명이다.
행정 5급→4급 5명(예정자 20명), 간호 5급→4급 1명(예정자 4명), 간호 6급→5급 1명(사무관 승진 의결자), 행정 7급→6급 11명(예정자 37명), 토목 7급→6급 1명(예정자 4명), 간호 7급→6급 1명 (예정자 3명), 전기 7급→6급 1명 (예정자 3명), 수산 7급→6급 1명(예정자 3명), 전산 7급→6급 1명(예정자 4명), 통신 7급→6급 1명(예정자 2명), 별정 7급→6급 1명(총무과 현의석) 등 총 25명이 승진된다.

문제는 전임지사때 사무관에서 서기관 직무대리로 앉아 있는 7명에 대한 소위 ‘꼬리표 떼기’가 이뤄질지, 아니면 새로운 승진자가 탄생할지다.

전임 지사의 경우 4월 27일 지사직 상실이전 무더기 선심성(?) 승진 인사를 단행, 내부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런 점에서 김 지사가 이번 인사를 통해 전임지사의 승진인사의 틀을 이어 받을 경우 그동안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공무원들의 내부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도청 일각에선 “새로운 지사의 틀은 새판을 짜는게 순리”라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내몰렸던 공직자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이에 걸맞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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