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북제주갑선거구는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 현경대 후보와 열린우리 강창일 후보간 예측불허의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를 띄고 있다.

자유민주연합 김창업 후보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당선권 진입은 시간적으로 역부족이라는게 도내 정가의 분석이다.

이들 4명의 후보는 12일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끝으로 사실상 정책대결을 마무리, 남은 기간동안 지지층 관리와 부동층 흡수를 위한 발품팔기에 돌입했다.

한나라 현경대 후보는 7일 박근혜 대표의 제주지원유세와 선거 중반전 이후 초반 열세에서 탈피, 열린우리 강창일 후보를 제치고 오차범위내에서 당선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현 후보측은 “정치적 경륜과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물을 유권자들이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 후보측은 특히 13일 제주를 찾는 중앙당 선대위 박찬숙 홍보위원장의 지원유세날을 막판 굳히기의 분수령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 후보측은 이날 오후 7시 칠성로에서 열리는 거리연설을 통해 닫혀진 부동층의 표심을 열고 지역의 참 일꾼을 뽑는 축제의 날로 선정, ‘현짱 ! 클렌 유세팀’의 신나는 율동으로 20-30대의 유권자와의 폭을 최대한 좁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 강창일 후보는 12일 오후 내도한 정의장의 지원유세날을 역시 막판 굳히기의 분수령으로 삼고 당선안정권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강 후보측은 이번 총선의 의미가 탄핵과 수구, 부패로 얼룩진 낡은 정치를 뒤로하고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임을 강조, 이번 선거에서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정의장이 12일 오후 가진 거리연설에서 밝힌 “한나라당이 4월 15일 승리하면 대통령을 살려 낼 수 없다”는 점을 강조,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4.3후속사업의 완전한 해결, 특별자치도 등 정부의 주요한 정책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다시 표류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최근 당 지지율과 자신의 인지도 및 지지도가 급상승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후보는 12일 내도한 노희찬 선대본부장의 지원유세로 남은 이틀간의 선거기간동안 서민과 노동자층의 결집력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책성의 차별화가 다른 당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비례대표 7번 현애자 후보의 당선확신과 국회 원내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대약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막판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민주노동당과 김후보쪽으로 쏠리고 있다”면서 당선가능성을 열어놨다.

자유민주연합 김창업 후보는 상대당 및 후보들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으나 최근 호남향우회, 이북도민회 등의 지지자와 환경관계단체 등에서도 지지를 보내고 있어 자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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