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의 제주도 표착을 기념하고자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박물관' 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12일, 제단법인 제주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성 김대건 신부의 기념박물관을 건립키 위해 사립박물관 설립 계획 변경승인 시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공사비 60억원을 투입하여 한경면 용수리 일대에 연면적 2449㎡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하여 김대건 신부의 유품과 관련 자료 등 6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내에는 천주교와 관련 소성당, 사제관, 전시실, 피정의 집 등이 들어서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식당도 운영될 계획이다.

김대건 신부는 중국상해 유학시절 사재서품을 받고 1845년 8월 31일 일행 12명과 함께 '라파엘' 호를 타고 귀국하다 같은 해 9월 28일 한경면 요수리에 표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대건 신부 기념박물관은 당초 지난 2001년 2월경에 건립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자금난으로 미뤄오다 최근 사업계획을 변경해 재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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