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돼지값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의 돼지 평균평락가는 100kg 마리당 26만6천으로 전년 동기 19만6천원보다 36%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내 산지돼지값은 6월에 절정을 이루는 데 최근 가격은 종전 최고기록인 2001년 6월의 26만4천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는 진난해 연말부터 발생한 조류독감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영향에 따른 대체소비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류독감 등이 발생한 지난해 12월의 경우 도내 산지돼지값은 월평균 16만7천원으로 생산비 15만5천원을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들면서 1월에 20만4천원, 2월 24만2천원, 3월 26만5천원을 기록하는 등 조류독감 등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향후 가격전망도 밝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행락철에 따른 소비성수기에 접어들어 산지돼지값이 여름철까지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도내 돼지출하는 하루 2000두 내외로 전년동기 1940두보다 다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돼지사육량은 현재 39만4천두로 지난해 말 39만4천여두보다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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