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바다를 더욱 맑고 깨끗하게 가꾸고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된 '제5회 제주바다환경대상'에서 하예동어촌계와 시흥어촌계 등 제주지역 10개 어촌계 와 양식업체 5곳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제주바다환경대상 수상 어촌계와 양식장의 공적내용이다.

▲ 대상
△ 하예동어촌계
'제5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어촌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예동어촌계(계장 원용환)는 각종 환경정화실적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해산물이 주요 소득작물인 하예동어촌계는 불가사리 퇴치운동과 폐윤활유 수거운동 등 꾸준한 바다정화활동을 벌여 청정수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매월 전 어촌계원이 참여한 바다환경정화활동은 대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폐윤활유 수거 실적은 공급량 대부분을 수거한 것을 비롯 폐유통 및 수집장 관리실태도 다른 어촌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

또 바다청소계획을 수립해 조직적인 청정바다가꾸기 사업을 전개하고 수산자원 보호육성을 위한 불가사리 퇴치 운동에도 전 어촌계원이 앞장서 활동한 점도 돋보인다.

특히 바다정화활동을 평가하는 6개 전 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해 대상의 면모를 과시했다.

원용한 어촌계장은 "이번 수상은 어촌계원들이 바다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삶의 터전인 바다를 가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중정화활동과 해안정활동을 펼치겠다" 고 말했다.


▲ 최우수상
△ 시흥어촌계
최우수상을 차지한 시흥어촌계(계장 오금숙)는 주말마다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벌인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160여명의 어촌계원들이 지역 어장에서 소라, 오분작, 우뭇가사리 등을 채취하는 시흥어촌계는 마을어장관리를 위해 시흥리 청년회와 함께 폐타이어와 포구내 일반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내실있는 바다청소활동을 펼쳤으며 어족자원고갈의 주범인 불가사리 퇴치에 주력했다.

또 전 어촌계원이 참여하는 해안정화활동을 통해 폐타이어와 수중퇴적물 다수를 걸러냈고 폐윤활유 수거에 있어서도 앞장섰다.

특히 갯닦기 자체사업과 해중림조성사업 등 특수시택사업의 추진성과가 다른 어촌계에 비해 탁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어촌계 오금숙 계장은 "바다의 오염은 결국 어민들의 소득감소로 이어진다" 면서 "어민스스로 바다의 귀중함을 인식해 정화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 고 말했다.


▲ 우수상
△ 이호어촌계
제주시수협소속 이호어촌계(계장 박상주)는 분야별 환경실적에서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동사무소등 기관의 협조와 함께 이뤄지는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각종 고철과 소각물, 폐타이어 등을 수거,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특히 어촌계원들은 해안청소활동에 한명도 빠짐없이 참석, 몸소 실천하는 바다사랑의 자세를 보여줬다.

△색달동어촌계
색달동어촌계(계장 강영자)는 공급된 윤활유 대비 수거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정기적으로 폐윤활유 계도활동을 벌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과 계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해안청소를 통해 수중퇴적물과 해안쓰레기다량을 수거했고 어장관리에 있어서도 비교적 양호한 점수를 얻었다. 또 불가사리퇴치와 선박폐기물처리에 있어서 다른 어촌계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올렸다.

△귀덕어촌계
귀덕어촌계(계장 홍두봉)는 선박폐기물 처리실적과 바다청소일 운영실적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자신들의 손으로 지키겠다는 자세로 전 어촌계원이 성심성의껏 바다환경정화에 노력해왔다.

특히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불가사리 퇴지실적, 폐유통 수집실적 등 모든 분야에서 평균이상의 점수를 받아 다른 어촌계의 모범이 됐다.


△위미어촌계
위미어촌계(계장 고방길)는 조합원 112명 계원 102명을 둔 어촌계로 오물소각 및 해안주변청소에 항상 앞장서고 있다.

자원증식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갯닦이 사업과 폐윤활유 수거작업 역시 원활하게 수행해왔다.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해양오염으로 바다자원이 고갈되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어장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신촌어촌계
신촌어촌계(계장 안광소)는 계원이 50명에 불과하지만 어장관리와 어장보호는 여느 어촌계 못지 않게 성실했다는 평가다.

한달에 두 번 가량 실시되는 해안청소와 바위닦기, 유해생물 없애기 등 자원보호에는 계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근 부둣가부터 해안곳곳까지 손길을 뻗쳐 다듬었다.

특히 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중퇴적물을 수거·처리하는 등 바다청소의 날 운영실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5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양식장 부문 최고상은 북제주군 한경면 지역에서 나왔다.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보라매수산(대표 좌동숙)은 대형 배수침전시설 및 여과망을 통한 배출수 배출로 바다오염을 방지하는 환경친화적 양식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라매수산은 인근 마을의 행사나 정화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진 것을 비롯해 양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원의 배출을 막기 위해 적정 수준의 자정능력을 겸비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시설관리와 바다오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우수상에 선정된 남제주군 성산읍 소재 해양수산(대표 강희승)은 배수침전조 및 3중 여과망을 통한 배출수 배출로 환경친화적인 양식시설을 갖추고 울타리 및 관리사 시설을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조성해 양식장 분위기를 쾌적하게 하고 있다.

최고상을 수상한 보라매수산 좌동숙 대표는 "양식에 있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제주 바다의 혜택을 받는 만큼 이를 보전하고 생태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면서 "청정제주바다를 유지하고 가꿔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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