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가 닻을 올린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기구조정, 인력 재배치, 사무실 이전 등 공직사회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특별자치도 도지사가 취임하여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고 파행으로 인한 비판이 뒤따랐지만 제주도 특별자치도 의회도 원 구성을 마쳤다. 그래서 뒷말도 무성하다. 제주지역 이사철인 ‘신구간’처럼 어수선하다. 그래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1주일의 혼란은 이해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이러한 출발초기의 들뜨고 정리 안된 분위기를 원상회복하고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인사로 인한 불만, 사무실이전과 근무지 변화에 따른 불편 등 각각의 감정에 굴곡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여러 정황과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평상심으로 돌아가 각자가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어야 도민들도 안심하고 특별자치도의 성공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직의 안정과 도민통합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야 도민적 역량을 결집할 수가 있다. 누가 뭐라던 도민통합과 도민 역량 결집에는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가능하다. 개인적 감정이나 호겫蘆??따라 뒤에서 불평이나 하고 불만을 표출해서는 아니 된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제주특별자치도호는 이미 닻을 올리고 출항했다. 따라서 지금 와서 까탈을 부리거나 딴 죽을 거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출항한 제주특별자치도 호. 당장의 성과에만 급급하여 무리수를 두기보다 하나씩 차분하게 모든 현안을 풀어 가는 슬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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