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름철이요, 장마철이다. 자칫 위생관리를 잘못 하다가는 설사-식중독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려야 하는 계절이다. 위생관리는 일반 가정에서도 철저히 해야하지만, 특히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음식물을 제공해야 하는 음식점에서는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식품 제조 판매업소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적잖은 식품관련 업소들이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자들이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제주시 당국이 적발한 식품위생 위반업소 8곳도 그러한 업소들이다. 수질 검사를 받지 않고 지하수를 사용하는가 하면, 유통기간이 지난 어묵-고추냉이-우유 등을 음식물 재료로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종업원들의 건강진단을 받지 않는 곳, 불량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니 어디 안심할 수가 있겠는가.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곳이 꼭 단속에 걸린 업소들만이 아닐 줄 안다. 그렇다면 이들 업소에 드나드는 손님은 하루 수십, 수백 명이 될지도 모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도민, 아니 관광객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식품-음식 업소들의 철저한 위생관리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건강한 여름과 장마철이 되도록 업소들의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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