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인간생활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부부생활에서도 조금만 노력하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눈앞에 조그만 이익이나 고집 때문에 큰 것을 잃는 수가 많다. 조그마한 한 것 때문에 큰 것을 잃는 것은 경제원칙에 어긋난 행동인 것이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부간에도 분명히 묘한 경제원칙이 암암리에 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부인에게 칭찬을 해보라, 그러면 분명히 저녁반찬이 풍성해 질뿐만 아니라 집안 단장이 새로워 질 것이다. 남편의 예쁘다는 말 한마디에 부인은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부인의 마음이 기쁘면 남편과 자녀를 위하여 더욱더 정성을 쏟을 것이다 이 얼마나 큰 경제 효과인가. 이 와같이 남편 경제학은 비용 없이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무자본 경제학이이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등 정치 경제학은 대단히 어렵고 때로는 정답이 없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유는 정보화시대에 사회가 복잡다기해짐에 따라 경제학의 순수이론이 정치적 세력현상과 사회의 복잡한 세력현상에 의하여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순수이론에 따라 공공정책이 결정되기까지는 지역간, 계층간, 노사간, 단체 간에 미묘한 역학관계에 의하여 경제 정책이 결정되는 것을 우리는 가끔 본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경제정책결정은 연관계층, 지역간의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키아벨리는 그 유명한 저서 <군주론>에서 이미 정치경제학의 중요한 원리를 갈파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어느 계층의 이익은 다른 계층의 손해를 끼치게 된다고 한다. 이는 한 계층의 이익과 다른 계층의 불이익을 합치면 결국은 (0)으로 된다고 한다. 지금 한창 사회에서 이슈화가 되고 있는 부동산 세금정책도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사람들에게는 나쁜 것이지만 부동산을 별로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정책인 것이다. 물론 가진 자들이 없는 자들을 상대로 재산소득을 얻는 사회는 원칙적으로 안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또한 공공경제정책이 잘되어야 남편 경제학도 잘되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데, 가정의 어려운데, 집세를 내지 못하는데, 남편경제학은 탄생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요즘 TV에서도 남편경제학을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말 부부를 소재로 남편이 부인에게 보낸 생일편지를 보고 부인은 감명을 받고 행복해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이 부인의 생일날에 간단한 편지 한 장을 보낸다면 부인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한 생활전선은 더 밝아지고 튼튼해 질 것이다.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3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면 가정의 밝아지는 것이다. 30분을 투자하여 쓴 편지로 남편과 부인이 모두행복 해 질수 있다면 그것 보다 더 경제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부부간이 짜릿한 행복을 누리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이정도의 노력은 해야 한다. 그리고 부부간의 아름다운 행복을 위해서는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어떤 경제행위를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이득을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고 한다. 이 부부간에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은 크면 클수록 행복의 지수는 올라가는 것이 리라. 그리고 부부간의 아름다운 행복을 위해서는 남편은 모든 일에 관대해야 한다. 말이 쉽지 관대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관대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매우 큰 것이다. 관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종종 냉정관계로 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행복한 부부관계와 정과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위해서는 남편경제학이 필요하다라는 엉뚱한 주장을 해 본다.

김   찬   집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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