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의 특별전 '구한말 한 지식인의 일생'이 13일부터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테이프커팅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심재 선생의 유물을 기증한 심재 선생의 막내아들인 김계연씨가 참석해 내빈들에게 선친의 일생과 유품을 일일이 설명해 주기도 했다.

김계연씨는 "박물관에 전시된 아버지의 유품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선친은 시대별로 서체를 달리하며 글을 쓰셨는데 그 중에도 행서체를 제일 좋아하셨다"며 아버지와의 기억을 회고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씨가 기증한 유품 1000여점 가운데 심재 선생의 저서 '탐라기년', '탐라기년 속편', 도장 등 유품 250여점이 전시된다.

올곧은 민족학자이자 한학자였던 심재 김석익 선생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의 특별전은 다음달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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