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아 제주도내 주요 축구장들이 잔디구장 시대를 맞을 것 같아 축구동호인들은 물론, 도민들까지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 지사가 직접 언급함으로써 전망이 매우 밝다.

김태환 지사의 ‘주요 축구장 잔디 구장화’ 구상은 엊그제 제주타임즈 주최 제8회 전도 생활체육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나왔다.

제16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축구대회 제주 대표팀 선발과 중국 친선경기 참가팀 선발을 겸한 이번 제8회 전도 생활체육 축구대회 개막식은 총 84개 팀과 임원-선수 1500여명, 그리고 각급 기관-단체장 및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뜻 깊고 규모 큰 행사였다.

이 개막식 격려사에서 제주도 체육회장이기도 한 김태환 지사는 “축구 애호가들이라면 누구나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양대성 도의회 의장과 협의해서 도내 주요 축구장들을 연차적, 계속적으로 잔디구장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김지사는 “천연 잔디 구장의 경우 제주종합경기장-월드컵 경기장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만 편중돼 있다”고 지적, 앞으로 “제주 동-서부지역에도 천연 잔디 구장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김지사는 “이러한 구상은 생활 축구 동호인들은 물론, 모든 제주도민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할 때 제주 축구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우리는 김태환 지사가 제주 축구계의 숙원이기도 한 전도 축구장의 잔디구장화를, 비록 연차적 점진적일망정 꼭 실현해 주기 바라며, 양대성 도의회 의장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밀어 주었으면 한다.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에는 예산 문제 등 어려움이 없지 않겠으나 의지만 확고하다면 이루지 못할 일도 아닐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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