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세계한상 대회’
제주-북한 전세기 왕래
지난해 남북평축 이후 1년 만에 재개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릴 제3차 세계한상(韓商)대회에 참가할 해외동포 경제인들이 북한의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남북한을 왕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고려향공은 지난해 10월 남북평화축전 때 북측 190명의 참가단을 태우고 직항로를 통해 제주-북한을 연결한 적이 있어 이번 고려항공 운항은 제주-북한 간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동포들이 제주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뒤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이동해 북한상품 교역상담회를 둘러보고 같은 비행기로 제주에 복귀하기로 남북이 구두 합의한 상태다.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남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는 7월 말 방북 답사단을 파견해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고, 방북에 따른 북 측의 요구 사항과 경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OKTA는 지난 2주 동안 세계 각 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방북 의 사를 타진한 결과 120여명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10월 26~31일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는 40여 개국 동포 경제인과 국내경제인 등 1400여명이 참가해 최고경영자(CEO) 포럼과 투자유치 설명회, 기업 전시회, 산업 분야별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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